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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우딴루 지음, 쩡수치우 옮김, 에드워드 양 시나리오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잘못된 첫 사랑의 결말...
일단 배경은 우리나라의 쌍팔년도 시대!
거참...
힘들고 어려운 시기의 이야기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좀 칙칙~하다.
퍽하면 주먹으로 해결하고, 퍽하면 칼부림이고... ㅠㅠ
그런데다가 이름들이 죄다 시작이 샤오~로 시작. ㅠㅠ
암튼 그덕에 초반에 읽어가는데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그 아이들의 마음들과 환경들을 이해하기 시작하게되면 갑짜기 그들이 안타까워진다.
공부라면 둘째라면 서러운 샤오쓰.
그런 샤오쓰가 시험을 망치고 주간도 아닌 야간 중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샤오쓰의 새로운 인생.
친구들을 잘못 사귀기 시작하면서(사실 잘못됐다는 표현 자체도 너무 좀 그런거지... 뭐 그 아이들 나름의 이유인 의리라는게 있으니까... 하지만 부모가 되어있는 지금의 내가 읽으면 탈선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건 좀... ㅠㅠ) 벌어지는 일렬의 사건들과 그 결과.
그러다가 샤오쓰는 샤오밍을 만나게 되고, 둘은 연인사이(사귄다고 봐야하겠지?)로 발전하게 된다.
헌데 그 과정에 중간에 샤오마가 하는 말에 있다.
"여자들은 다 똑같아."라고...
그 말을 절대로 믿지 않는 샤오쓰.
하지만 결과는 샤오마의 말처럼 되어버리고 그에 충격을 받은 샤오쓰는 일을 저지른다.
물론 이 결과도 그가 공부만하는 재미없고, 평범한 친구들과만 어울렸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아마도 이건 샤오쓰의 운명일 수도...
영화로도 개봉된다는데...
어떤 책은 책을 아무리 읽어도 영화로는 상상이 안되고,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영화적 배경만 머릿속에 머무르는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은 뒤에 삽화가 있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책을 읽는 내내 영화가 되면 이렇게 되겠구나라고 마구마구 상상이 되는 책이다.
책을 아직 안봤다고 걱정말고 책이나 영화나 먼저 만날 수 있는 걸 먼저 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