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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1
지늉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그들에게도 봄이 오기를...(나에게도...)
웹툰을 묶어 만든 책이라고 하기에 사실 별로 기대를 안했다.
뭐...
다 그런 자극적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건...
'다들 속엔 다른 사람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거구나... 힘들었겠다.'였다.
그런데 그렇게 1권을 다 읽고서...
"어라라? 혹시 여준... 일부로 그런거 아니야?"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물론 전체 내용이 다 완결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럼에 감히 예측해 보는게...
여준이는 일부로 그렇게 살아가는게 아닌지...
나중엔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아니 자신이 능력을 되찾아 그 자리에 되돌아 가는건 아닌지란 막연한 생각을 했다.
어디선가 읽은 내용에...
사실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가족이라고...
물론 여기선 부모님도 나오지만 부부간이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관계라고...
(오죽하면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면 님이 되고, 거기에 별거아닌 점 하나만 찍었을 뿐인데 또 다시 남이 될까...)
이런 세상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건(이성이던 동성이던)... 그건 아마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자 희망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항상 웃지만 너무나 외로운 여준과 항상 삐딱하지만 그게 다 너무나 외로워서 그런 남수현.
사실 난 처음에 이 둘이 이성관계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는... ㅋㅋㅋ
그래서 살짝 동성애와 관련된게 아닐가 했는데...
다행이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물론 두 사람이 사랑하며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든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뭐 꼭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을꺼 같다.
책의 뒷쪽에 보면 '완전 소장본!'이라고 되어있는데...
음...
아직 2, 3권까지 다 못봐서 그런데...
이런 흐름으로라면 소장본으로써의 가치도...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