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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ㅣ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평점 :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와 전쟁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동화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에 대해 설명해주기가 참 쉽지 않다.뭐... 전쟁뿐이랴...먹는거 잘 안먹고 장난칠 때 "이것도 먹고싶어도 없어서 못먹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장난이야!"라고 해도...아이들은 이해하기가 힘들뿐... ㅠㅠ이런 풍요속에...전쟁과...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이유와, 또 남을 배려해야하는 마음까지 한번에 이해시킬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처음 제목을 보고서는... 그닥 읽고프지 않았는데...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주인공인 기호에게 정감도 가고, 되려 기호란 이름보다는 피노키오라는 별명으로 자꾸 불러주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게다가 나중엔 스스로를 "피노키오 탐정"이라고 부르니...꼭 피노키오란 의미가 나쁘지만은 않다는거지... ^^그나저나...전쟁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생이별을 하고, 4학년에 입학한 최점순 할머니.근데...물론 할머니의 연배가 있고 해서 4학년으로 입학한거라지만 말이지...사실 4학년은 국어를 배우는 연령대가 아님에 이야기 전개를 위해 주인공 기호를 4학년으로 배치한건 좀...(지금 1학년이나 2학년이 한글을 배우는데, 그 아이들은 책에서처럼 혼자서 돌아다니는게 어려워 4학년으로 배경을 잡은거 같은데... 뭐... 그건 좀... 하지만 이건 이야기니까... ^^)그나저나...사실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에서도 글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던데...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이런 분들에게 봉사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아이들 스스로 봉사를 몸으로 직접 익히게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헉! 삼천포다... ㅠㅠ)결론은...이 책은 지금 3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