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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의 게르니카
하라다 마하 지음,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을 몰라도, 피카소를 몰라도 읽을 수 있는 몰입도 최강의 책.
피카소는 이름만 알았지, 뭐...
크게 잘 몰랐던 나!
하물며 대부분 예술가가 단명한거로 알고 있기에...
피카소도 그런 줄 알았고(그런데 피카소는 91세까지 살았단다.), 예술가는 대부분 죽고 나서 빛을 봤다는데 피카소도 그런줄 알았을뿐...
정말 피카소에대해 문외한인 내가 이런 피카소와 관련된 책을 읽게될 줄 몰랐다.
헌데...
그럼에도 너무 몰입해서 넘 집중해서, 그리고 피카소에 대해서 공부하고픈 충동을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다.
그만큼 책의 몰입도는 최강이란...
시제가 현재의 요코와 과거의 도라의 두가지 시제로 전개되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이 진행되고, 두 시제의 흐름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책을 계속 읽게되는 책이다.
다만 현재 요코의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되었으나 그닥 서스펜스적인 흐름보다는 그냥 요코가 운이 좋았다는 그런 느낌만 들뿐 주인공 요코가 뭔가를 해결한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그냥 현재 시제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너무도 잔잔하게 사건이 풀리는 뉘양스인게 좀 어색하다면 어색했고,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런만큼 과거 도라의 시제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탄탄하다보니 흠잡을 곳도, 이야기의 흐름을 끊을만한 사건도 전혀 없이 물 흐르듯 쉽게 흘러가다보니 더 책을 읽는 몰입도가 높아지고, 가독력도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중간중간 일이 있어서 못읽어서 그렇지, 만약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이틀이면... 아니, 하루면 충분히 완독이 가능할만큼 몰입도가 정말 좋았던 책.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장 잘 표현된 책이 이 '암막의 게르니카'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게르니카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