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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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을 위한... 아니 그녀들이 억울하지 않을 세상을 위해...

사실 초반엔 내가 기대한 흐름이 아니라 읽는데 고생을 좀 했다.
게다가 280페이지 가량밖에 안되는 분량임에 초반 100페이지까진 정말 힘겹게 읽었다.
그도 그럴것이...
제목의 큰비는 무녀인 원향이 주축이 되어야할꺼 같으나 초반 100페이지까지 원향은 그냥 무녀일뿐 그닥 큰 인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 소개엔 "무녀들의 역모"라고 하는데, 정작 그게 그녀들의 역모인건지, 아니면 그냥 그녀들은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 건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분이 얘기한 것처럼 이 책은 100페이지까진 기승이 아닌 기기이고, 그 이후에 한 50페이지정도가 전, 그리고 나머지 130페이지 정도가 결이라 분류할 수있을만큼 중후반 진도가 빠르게 빠진다.

그도 그럴것이...
난 이 책의 이야기 흐름이 무녀 원향과 사람들이 처음부터 일을 도모하는 것부터 시작할 줄 알았는데, 이 책의 시작은 이미 일은 도모되었고 이젠 실행만이 남은 상황에서 이 책이 시작된다.
그러니 처음엔 어떻게, 왜 이 일을 도모하게 되었는지 이해하느라 100페이지를 허비한거라 보면 딱 맞을 듯!

하나 안타까운건...
원향이 하려는 일은...
지금은 당연한 것이건만, 그때의 사건이 되려 역사속에서 언급될만큼 큰 사건이였다는게 놀랍고도 안타까울뿐이다.

그.리.고...
아무리 소설이지만...
여자인 무녀가 주인공인만큼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공감하면서 읽기 좋은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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