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책도 드라이하고 읽는 나도 드라이한...

총 페이지가 450페이지가 넘는 약간은 부담스러운 책.
특히나 100페이지까진 주인공의 행동이 진짜 사건을 해결하려는건지...
아니면 과거를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는건지 약간 헷갈리다보니 쉽지않았던 책.

그러나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다시 돌아보며 모든걸 밝히고자 맘 먹은 시점부터는 속도가 나는 책.

주인공 포크는 친구와 그의 가족들의 장례식을 보러 교향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그 곳에서 과거의 비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작가는 책의 주인공들과 독자까지도 속이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일반적인 다른 스릴러들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으면 아마 지루해 할 수 있다.
왜냐면 일반 스릴러가 사건에 중심이라면 이 책은 심리상태,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심리상태에 촛점을 맞춰 사건을 풀어가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 죽은 루크의 아버지도 포크도 모두 과거에서만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기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책의 내용은 현재의 사건보다 과거에 있던 사건에 집착을 하는 듯 보이고, 독자로 하여금 그 사건이 해결되면 자연히 지금의 사건도 해결될꺼처럼 믿게 만든다.
그럼에 주인공도 그리고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사람들도 과거의 사건에 집착을 한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인해 모든 사람들이 화살이 자신에게 오지 않을까 숨죽이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러기에 이번 사건도 그 숨은 사건과 사람의 마음으로 인해 시작된 복수라 믿는 사람들.

그.러.나...
거의 극초반에 이 책의 결말이 나온다.
물론...
아무도 믿지 않지만...

극적인 사건이 막 연결되 나오는게 아니다보니 읽느라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를 하나씩 천천히 이해한다면 독서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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