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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미 배드 미 ㅣ 미드나잇 스릴러
알리 랜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과연 애니는 가해자일까 패해자일까...
무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스릴러 소설 추천.
사이코패스인 엄마에게서 자라게된 애니.
애니는 이리 말한다.
사이코패스가 되는 조건은 유전인자 20프로에 환경요인 80프로라고...
그러면서 자신은 결국 사이코패스가 될 확률이 100프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이런 애니가 엄마를 신고한다.
그리고... 엄마를 벌하기 위해서 법정에서 증언을 하게된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엔 끝까지 버리지 못한 엄마가 있으니...
그러기에 그녀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을 한다.
물론 자신을 피해자로 판단하는 애니는 굿 애니.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 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주려 하고, 사람들에게 잘 융화되려 하고...
(스릴러답게 애니의 심리가 적절히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배드 애니가 있으니...
그녀는 자신의 것은 꼭 쟁취해야하는 욕심쟁이이자, 자신과 남을 아프게 함으로 인해서 안정적이 되는 애니의 어두운 면모이다.
하지만 엄마를 신고한 이후로 애니의 몸과 마음은 굿 애니가 장악하게 되고, 배드 애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다.
그런데... 엄마의 재판이 진행될 수록 다시금 올라오는 배드 애니.
처음엔 애니가 피해자리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애니도 가해자임을 알게된다.
학교폭력위원회를 보면 무조건적인 가해자도 무조건적인 피해자도 없다고 한다.
피해자가 또 다시 가해자가 되어가는 상황들...
이 책 스릴러 소설답게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라고 무조건 피해자로 보는 시선보다는 가해자고 피해자도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
그러니 더 무섭고, 더 스릴러 소설스럽게 진행되는 거지~~~
단순 스릴러라 생각했는데 다시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