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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해원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7월
평점 :
한번에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다면 책을 펼치치 마라.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다.
하지만 앞에 읽은 부분들이 자꾸 떠올라 멈추기 정말 어려운 책이다.
(다만 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3일 걸렸음. ㅠㅠ)
가독력 200km인 책.
엄청 재밌다.
물론 마지막쪽엔 약간 아쉬운 몇가지가 있지만 그건 그냥 몇가지일 뿐...
한페이지도 버릴 수 없는 책이다.
게다가...
북한 공작원은 우리가 알기엔 다들 기계라 생각했건만...
아니아니...
그들 또한 인간이고...
그들도 아픔을 느끼고 사랑을 하고 애정을 갖는 존재란 것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 책.
그나저나 덕진...
음...
난 처음부터 그의 존재는 눈치 챘는데...
안신부의 존재는 반전이였다.
그리고...
여자이지만 다들 무서워하는 존재인 장산범 순이, 일명 마운틴 티이거.
그녀는 주인공이다.
그리고 끝까지 모든 사건들은 그녀를 중심으로 해석되어간다.
그리고...
같은 여자이면서도 반할 수 밖에 없는 그녀.
그런 그녀지만.
완벽한 그녀이지만 그녀는 리타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지는 그녀.
그러나 그녀의 바램과 다르게 자란 리타.
어쩌면 리타의 인생길은 그렇게 정해져있었는지도...
책 내용은 이렇다.
원래 전쟁 등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약한 아이들과 여자들, 노인들이 당한다고 한다.
이 책의 배경인 콜롬비아도 비슷한 듯 보인다.
거기서 벗어나는 건...
죽거나 거기를 떠나거나...
하지만 그 속에서 남자보다 더 강한 한 사람.
바로 권순이.
그녀는 어디에도 엮이고 싶지 않았으나 그건 그냥 그녀의 희.망.사.항.일.뿐...
그녀는 사건의 중심에서 움직이고... 그녀의 능력때문에 모두들 그녀를 자신의 편에 놓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의도한데로 사건을 피해보려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그나저나...
북한이 진짜 그랬을까?
진짜로...
그런 화물을 팔았을까?
진짜라고 해도 무섭고... 아니라고 해도...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란거지?
해원작가...
다음작이 기대된다.
(기대 300%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