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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여기서 구해 줘! ㅣ 한림아동문학선
살라 나우라 지음, 유혜자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일상의 변화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방법
이 책은 어린이용 도서치고는 분량이 좀 되는 책이다.
물론 고학년용으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면...
학원가고,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고학년에겐 좀 버거울 수 있는 책.
그.러.나...
너무 재미있어서 그 분량이 그 분량이 맞나 의심을 할 정도로 정주행이 가능한 책.
그냥 평범한...
뭐 하나 특별하고, 재미가 없는 헨릭의 가족.
엄마는 정원꾸미기에 몰입하시고, 아빠는 기차일정 짜는데 집중하시고, 누나는 아이돌 스타에 빠져 자신꾸미기에만 여념이 없는 헨릭의 가족.
이런 헨릭의 가족에게 난데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바로 헨릭의 외할머니!!!
이 책의 시작은 헨릭이 구덩이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첫 챕터를 읽으면서는... "헉! 뭐 이런 책이 있어? 이상한 책 아냐?"라고 했는데...
둘째 챕터부터는 헨릭이 왜 구덩이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재미있다.
헨릭의 외할머니는 요양원에 계시다가 일명 도망치신 케이스.
사실 너무나 멀쩡한데 이 할머니의 문제는 심심함을 못참는 성격같다.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등장으로 변하게 된 헨릭의 가족.
할머니가 헨릭의 가족에게 집안 어딘가에 금괴가 숨겨져 있다고 말해주고, 그 소문이 가족을 통해 시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퍼진다.
결국엔 금괴는 발견되지 못하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일상으로, 아니 일상보다 더 흥미진진한 자신만의 것을 찾게된 헨릭!
그리고 누나도 자신의 길을 찾고, 엄마도 아빠도 자신에게 따 맞는 일상과 일을 발견하게 된다.
더 이상 말하면 너무 심한 스포라 참고...!!!
뒤로 갈수록 너~무~ 웃겨서 할말이 없게 만드는 책.
아이들에게 자신의 길을 찾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고, 일상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자신의 꿈을 찾고, 실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책.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거기에 교훈까지 있는 뭐 하나 뺄 수 없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