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땅
지피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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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그 끝을 볼 수 있는 카툰.


카툰이지만 가볍게 쉬 읽을 수 없는 카툰인 아들의 땅!
처음 시작은 인류 멸망(?)에서 부터 출발하는 듯 싶다.
어쩌다가 멸명의 길로 들어선 인간들...
그렇다보니 엄한 종교도 생겨나고, 인간성의 바닥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아들을 강하게 키워 상황을 이겨내게 만들고픈 아버지!
아버지의 생각엔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건 사랑이고 그 다음에 글이란 생각을 하고 아들들에겐 글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함만 알려주려 하지만...
그러다가 급사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 부모말을 들으면 자식이더냐?
안들어야 자식이지.
형보다 머리도 좋고 대담한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막아주는 그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그 울타리를 부셔버린다.

하지만...
아무리 아버지가 막으려 했어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인간성인 사랑.
그 사랑과 본능으로 결국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아들...

이 카툰은...
한번만 만화책처럼 휙 봐서는 좀 이해도 안되고 어렵게 느껴진다.
최소 2번은 봐야 뭔가 그림속에 숨은 그림이 보이고, 그림이 의도하는 바를...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알 수 있게 된다.

모든 인류멸명 영화를 보면...
진짜 역겨울정도로 바닥까지 추락하는 인간의 잔혹함과 지저분한 본성이 이 책에서도 여실히 들어난다.
하지만 또 그런 모든 영화들이 그러했듯...
그걸 이겨내는 방법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

그런 사랑을 갖고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들들.
그들이 떠난, 그리고 그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그 땅들을 아버지가 지켜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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