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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ㅣ 나를 지키는 어린이 인문학 1
이모령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5월
평점 :
아이가 자신을 가장 사랑하게 만드는 책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참고 양보하는 것만이 미덕이라 가르친다.
물론 요즘은 조금 달라서 그런 교육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는 조금 다르게 가르치지만...
그래도 그 기본 바탕엔 참고 양보하고 남을 더 사랑하는 것을 깔고 있다.

그럼에 비해 이 책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어른들 책처럼 조언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 책은 전체가 5장으로 구성하여 각 장의 앞엔 이야기를... 그 다음엔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자신을 사랑하라는 작가의 조언이 담겨져 있다.

게다가 중간중간 삽화도 실려있어 글밥이 많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도 그림을 보고 싶어서라도 책을 읽도록 짜놓았다.
얼마전 듣게된 아프리카 부족의 이야기는 이 책의 가장 처음에 나온다.
나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무언가에 욕심이 나서... 혹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려 하는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때문에 나쁜 행동을 한다고 믿는 아프리카의 부족.
그래서 그 부족에서는 나쁜 행동을 한 사람을 부족 가운데에 놓고 다들 그 사람을 칭찬한다고 한다.
이처럼...
칭찬의 힘이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만든다는 걸 알려주는 이 책...
단순히 나만 사랑하라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함께 사랑하도록 조언하고 이끌어주는 면에서 이 책을 내 아이에게 꼭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받으려면 먼저 내 자신을 사랑해야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남을 사랑해야함을 배우는 책인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다른 사람의 배려까지 배우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