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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5월
평점 :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하는 책
나는 여자고, 아이들도 여자이기에 지금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문제점을 100%는 이해는 안되지만 그래도 80%는 이해가 된다.
왜?
나도 그랬으니까...
그렇다보니 우집에서 내가 제일 이해가 안되는 상대는...
바로바로 남편!!!
남편이 이해가 안되고, 애인이 이해가 안되고, 남자친구가 이해가 안되고, 아이(남아)가 이해가 안될 때 읽으면 최소한 "음..."이라고 반응할 수 있는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은 소설이라고 되어있는데...
난 읽는 내내 왜 이게 소설이 아닌 작가의 진짜 모습을 그대로 쓴 에세이란 느낌이 강한건지...
험험험~~~
여기서 펭귄은...
남자들만이 갖고 있는거다.
물론 단순이 물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라오는 부주적인 그런 야~한~ 생각들을 통칭하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어떤땐 사물같다가도, 또 어떤땐 주인공의 마음같다가 암튼 약간의 모호하게 해석될 때가 있어서 앞뒤 문장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그나저나...
정말 아이들의 혈기가 왕성한 시절에만 활동하는 펭귄!
결국 주인공이 사회에 찌들고, 자신의 삶에서 얻어 터고, 깨지니 펭귄은 잠잠해진다.
아이가 소년이 되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청년이 어른이 되고, 어른이 아빠가 되면서 결국 펭귄도, 펭귄의 그 열정도 식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와 남편이 좀 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울거나 그러진 않았다!!! ^^a)
그나저나 책의 내용이 좀 야해서...
주변에 직접적으로 추천하긴 좀... ㅠㅠ
(내가 읽었다는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