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
한판암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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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완전 우리 시아버지이심!!! ㅋㅋㅋ


내가 첫째를 낳고 시댁에 갔더니 시아버지께서 첫째를 안고 분유도 먹이시고, 트름도 시켜주시고...

암튼... 시댁에 가서는 첫째는 나와 내 남편의 손에 올 일은...

기저귀 갈아줄때밖에 없었다.

그건...

좀... 비위가 약해서 안되시겠다고... ㅋㅋㅋ


그랬던 은발할아버지!!!


어쩌다가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아들내외가 낳은 유진이를 직접 맡아 키우기 시작한 은발할아버지.

사실 처음 유진이를 키우는건 대부분이 할아버지의 아내인 유진이 할머니가 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건 해본 사람은 다 알지만, 마음과 정성만으로는 무족하다는 것!!!

무조건 체력이 받혀줘야 한다.


그런데 할머니 체력에 밤새고 분유 먹이고 트름시키고, 낮에 또 청소하고 빨래하고 가족들 밥해주고, 유진이랑 놀아주고...

이게 다 되냐고???!!!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은발할아버지도 유진의 육아를 시작한 것!!!


그렇게 쓰던 일기들을 모아 쓴 책인거 같다.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일기의 내용을 발췌해서 거기에 살을 붙여쓴 느낌의 책?

그렇다보니 이 책은 읽는 내내 내가 유진이를 키우는 그런 느낌이 든다.


육아는...

이제는 아이 엄마만의 전담업무가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해야하는 일이며, 아이에 대한 가족의 사랑인 것!!!


참...

은발 할아버지와 나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집 이용기!!!


엄마가 혼자 키우는 엄마들은 힘들다고 울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안맡긴다.

이유는...

가면 내 아이 눈치보고, 내 아이 학대당할까봐 뭐 그런 핑계아닌 핑계를 데는데...

난 그런 엄마들에게 조언한다.

"그렇게 힘들면 하루 2시간이라도 보내"라고...

"그래서 내 시간을 찾고, 나를 찾으면 아이가 더 예뻐보인다"고...!!!

(근데 보니까 은발할아버지도 그래서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셨다. ㅋㅋㅋ 우리편~ ^^)


육아...

누구나 어렵다.

하지만 사랑만 있으면...

내 자식 육아도, 손주 육아도...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는걸 알려주는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

이제 막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남자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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