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떼기 권정생 문학 그림책 2
권정생 지음, 김환영 그림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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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독해서 읽은 어린이도서 추천합니다.

아이가 학생이라면 모두가 다 아실 권정생 작가!

권정생작가 10주기로 만들어진 특별한 책이 바로 빼떼기에요.

(왠지 이전책이 있는거 같은데 이번엔 삽화까지... 근데 삽화가 완~존~대~박~)


이번 빼떼기는 오디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데요.

음... 근데 안해봤어요. ㅠㅠ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집에서 닭을 키우는데 그중 병아리 한마리가 화상을 입어요.

그런데 다행이도 잘 살아났는데, 그 병아리가 빼딱빼딱하게 걸어서 빼떼기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빼떼기가 다 낳아서 엄마닭에게 데려다 줬지만 이미 변했고, 사람의 냄새가 많이 묻어있는 빼떼기를 엄마닭은 메몰차게 내쫓아요.

결국...

이런 빼떼기는 사람들 손에 키워집니다.

없어진 깃털때문에 옷도 입고 말이죠. ^^


그러다가 빼떼기도 커서 숫탉이 되고...

다른 닭들과 함께 닭장에서 살게되지만, 어릴적 상처로 인해 빼떼기는 바닥에서 생활합니다.

이런 시간이 지나...

전쟁이 납니다.(625전쟁이요.)


전쟁때문에 사람들은 피난을 가고, 순금이랑 순진이 가족도 닭을 팔아버립니다.

하지만...


빼떼기는 아무도 사가지 않겠죠?

결국...

가족은 뻬떼기를 잡아먹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처음 빼떼기 그림체를 보면서 최근 제가 만난 다른 동화책들과 다르게 그림체가 너무 고전스러워 읽고픈 마음이 없었는데, 한번 읽으니 또 읽어지고, 또 읽으니 생각나는 그런 책이 바로 이 빼떼기인거 같더라고요.


근데... 만약 빼떼기가 사람이였으면???

아마... 전쟁통에 살아남지 못했겠죠? ㅠㅠ


요즘 학교에서 자꾸 괴롭히고 떼리는 아이가 있다던데...

이런 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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