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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어이가 없네! - 생활 도구 이야기 ㅣ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5
김홍신.임영주 지음, 지효진 그림 / 노란우산 / 2017년 5월
평점 :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뭐야~ 이런걸 어떻게 아이들에게 추천해~"라고 했는데...
원래 맷돌의 손잡이를 어이라고 합니다. ㅡㅡa
(내가... 바보인거지... ㅠㅠ)
이런 맷돌에 어이가 없어진 사건인 "맷돌, 어이가 없네!"
인간시장 작가인 김홍신이 쓴 유아 그림책 시리즈에요.
이야기는 바야흐로 잔치날!!!
맷돌과 가마솥, 절구 등은 잔치에서 자신들이 쓰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지만...
믹서와 밥솥 등으로 인해 창고에 갖힌 신세가 됩니다.
이런 전통생활도구를 발견한 장군이는 아빠에게 절굿공이 등을 보여드리면서 뭔지 물어요.
사실 오늘은 장군이의 고모의 결혼식날!!!
하지만 중간에 전기가 나가면서...
전통 생활도구가 활약할 시간이 돌아왔어요~
그리고 그 덕에 잔치도 무사히 마쳤죠. ^^
뒷쪽에 보면 전통 생활 도구를 위한 동시가 있고...
각각에 맞는 사용법까지 자세히 나와있는 "맷돌, 어이가 없네".
지금 아이들은 직접 사용하는 걸 보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 생활 도구에 대한 공부가 가능한 책이더라고요.
다만...
조금 아쉬웠던건...
물론 장군이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나...
고모의 결혼인 정말 축하해야하는 잔치날 뿔이나서 어이랑 절굿공이 등을 숨겨놓는 행동은 나중에라도 아이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가장 아이스러움을 표현한 부분이지만 말이죠.
얼마전에 어떤 동화책엔 보니까 아이가 게임만 하다가 전기가 꺼지면서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데...
그 동화책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이와 놀고, 이야기 하고, 공부도 하는 뭐 그런거였거든요.
그것처럼 장군이가 처음부터 심술을 부리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열심히 돕다가 이런게 있음을 배우는 그런 스토리로 전개되었으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