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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만 봐도 충분한 책!
글자를 읽을 필요가 없다.
그림에 다 나타나기때문이다.
처음엔 막연히 "그림체가 참 예쁘구나~"라고 만나고 싶었던 책!
하지만 말이지...
책을 읽을 수록 "눈물이 눈앞을 가리는 그런 책"이 바로 이 굴뚝마을의 푸펠이다.
어떨결에 심장을 얻어 움직일 수 있게된 쓰레기인간 푸펠!
푸펠은 할로윈에 태어났다.
처음 아이들은 푸펠도 그냥 할로윈 분장을 한 어린이인 줄 알았는데, 아닌것을 알고 도망친다.
그리고 모든 죄를 푸펠에게 뒤집어씌운다.
그런 푸펠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리고 씻겨주고 함께 놀아주던 루비치.
처음 루비치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푸펠을 가르켜 뭐라하던 참고 푸펠을 만나고 푸펠의 편을 든다.
하지만 점점 주변에서 루비치를 괴롭히니까 결국에 루비치는 푸펠에게서 멀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루비치를 찾아간 푸펠은 루비치에게 생명이 꺼지기전에 꼭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바로...
루비치가 그렇게나 보고싶어하던 별~
루비치는 아버지가 안계신다.
그런 루비치에게 푸펠은 세상에서 푸펠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을 준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도, 사람을 보이는 성격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사람을 어떤 특정한 사건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모두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그렇게 살고 있다.
게다가 아무리 잘못이 없는 사람이고, 아무리 내게 고마운 사람이라도 그 사람때문에 피해를 보게되면 결국 피하게되고 나 조차도 그런 상황에서는 피하라고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굴뚝마을 푸펠을 보면서 어릴적 배우던 도덕이, 그리고 그게 아니라고 배우던 사실이 그리고 지금껏 내가 잘못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지나가면서 한편으로 미안하고, 한편으로 부끄러워진다.
세상을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단순히 따뜻한 마음만으로, 정의로운 마음만으로, 그리고 깨끗한 몸갖임으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닌 진정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상대를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하는건 아닐런지...
이 "굴뚝마을의 푸펠"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