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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 - 정답이 없는 시대 홍종우와 김옥균이 꿈꾼 다른 나라
정명섭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5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했고, 다양한 사상과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했고,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인 근대화 시대인 조선말!!!
이 책은 그 시대의 조선을 바꿔보고자 했던 김옥균과 홍종우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저자의 판단은...
김옥균보다는 홍종우에게 더 많은 관심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과 가깝게 지내던 김옥균의 경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나름 "훌륭한 인물"로 묘사되고 꾸며진 것과 다르게 일본을 배척했던 인물인 홍종우의 경우 사실 역사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본 남편이 "홍종우는 누구야?"라고 했는데...
역사라면 둘째라면 서러워 하는 사람이지만 홍종우는 모른다는게 아마 저자가 이 책에서 김옥균과 홍종우를 다루고, 또 김옥균보다는 홍종우를 더 다루게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이 책은 김옥균이 태어난1851년부터 홍종우가 사망한 1913년까지의 조선을 기록했다.
사실 그 둘은 제목과 다르게 조선을 버린게 아니다.
근대화에 발맞춰 가야한다는 생각이, 조선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했을뿐...
물론 그것이 본의 아니게 나라를 망하게 만든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사실을 말이다.
김옥균도, 홍종우도 모두 조선을 위해한 일일뿐 그들이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서 개방을, 개혁을 말한건 아니라고 말이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김옥균은 약간 일본에 너무 빌붙었다고 평가하는 반면, 홍종우는 좀 뚝심있다는 평가를 하는게...
과연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