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내 친구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6
로사나 보수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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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동화책인줄 알았는데...

뭐랄까...

동화와 자연과학을 합쳐놓은 느낌의 책이다.

그냥 나무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과 나무를 관찰한 다음 그거와 연계하여 자연속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과 연계해서 소개해놓은 책이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느끼는 감정은 내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준다는 느낌보다는 아이들에게 내가 자연과학 책...

특히 나무에 관한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과 함께 나무에 대해 공부하는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책이다.


하지만...

나무의 가지처럼 생긴 부분도...

사실 그 그림과 같은 다른 사물이 있음 소개하고, 나뭇잎을 보면서 나뭇잎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사물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다름"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게 이 책의 참모습인거 같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읽어야 하는 책이지 싶다.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 보다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내가 정한 틀에 내 아이를 끼워넣어 키우려는 우리나라의 부모가 더 느끼고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무의 모습을 다른 사물과 비교해서 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무로 바라봐 주는 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른들에게 그런 눈을 키우기를, 우리 아이들이 그런 눈을 갖고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거 같다.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도 한판 했는데...

음...

반성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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