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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수다쟁이
니컬러스 존 프리스 지음, 정화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
읽으면서 "이거... 내 이야기잖아~"라고 느낀건 뭔지... 크~~~
한시도 입을 가만두지 않는 우리 아이들!
근데 여기의 벌새가 딱 그래요.
가끔 엄마분들 이런 말 하잖아요~
"애들이 딱 하루만 누가 봐주면 좋겠다"고...
그러다가 할머니라도 아이들 데려가시면 "자유입니다~"라고 소리치다가 좀 지나면 "애들이 없으니 허전해요~"라고 말하는...
정말 딱 그런 엄마들의 맘을 그대로 표현한 '내 친구는 수다쟁이'.
그래서 전 정말 더 재미나게 봤어요.
아마 아이가 혼자크는 아이들 보다는 둘이상의 집 아이들이 보면 급공감 하면서 보지 않을까 싶어요.
페루의 어느 숲.
거기엔 곰과 벌새가 살아요~
근데...
이노무 벌새친구는 수다쟁이에요~
한시도 가만있지를 못하죠.
그런 벌새를 친구를 둔 곰이!!!
결국 폭발을 합니다.
"정말 귀찮아!"
라고요.
순간 수다쟁이 친구를 둔 곰이 좀 불쌍해 보인답니다.
그리고 벌새가 조용히 사라집니다.
벌새가 안떠들면 좋을 줄 알았던 곰!!!
헌데 기분이 이상해요.
처음엔 뭔가 좀 허전하더니...
이젠 즐겁지가 않아요~
이정도 상황이 되니 곰은 벌새가 보고싶어 집니다.
말없이 곰의 뒤에서 쫓아다니던 벌새는 곰의 한마디에 다시 나와 수다를 떨어요.
종알종알~~~ ㅋㅋㅋ
아마도 곰은 또 다시 벌새에게 "가버려~" 라던가~ "시끄러워!" 라던가~ 혹은 "귀찮아~"라고 말을 하겠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벌새를 찾을꺼에요.
둘은 친구니까요~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고...
아마 곰은 수다쟁이 친구를 둔걸 언젠가는 자랑스러워 할지 몰라요.
우리 아이들도...
아마 형제, 자매, 남매끼리 싸울때는 무섭게 싸우지만...
하나가 없으면 서운해 하잖아요~
그리고 보고싶다고 하고...
그렇게...
정들어 가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