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하자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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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수요일에 하자는 표지에 나와있듯 음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근데 왜 수요일이냐???!!!

그건...

일주일의 가장 중간으로 심신이 가장 지치기 쉽기에 정한게 수요일이고, 또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인 이 수요일에 하자 밴드의 공식 연습일이 수요일이기 때문이다.


책의 표지에서 보다시피 이 책의 내용은 수요일에 하자 밴드의 이야기.

딱 봐도 공연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아? ^^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약간은 나랑은 생각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다 보니 내가 쉬 몰입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였었다.


나같은 초극극 현실주의자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어떻게든 그걸 이겨내려고 하고, 내게 꿈이 있어도 현실과 안맞으면 과감히 접고 그 꿈 조차도 꾸지 않은 것 처럼 행동하는데 비해 여기에 나오는 수요일에 하자 밴드의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처절하게 잊고 부셔버린 꿈만을 위해 살아가는 영혼들이다.


그렇기에 돈이 안되도, 가족이 해체가 되는 상황임에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난...

'헉! 왜 이러고 살지?'란 생각이 들었으니...

말 다했지. ㅠㅠ


물론...

그들도 노력을 안한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좀 더 많이 노력해야하지 않았나... 란 생각이 더 큰거지.


뭔가 인펙트가 있는 그런류의 소설이 아닌 잔잔한 내용의 소설이다보니 더 몰입이 쉽지 않았을런지 모른다.


나같은 성격의 소유자 말고...

나름 꿈을 꾸며, 꿈을 동경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추억의 책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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