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박민형 장편소설
박민형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 아는 엄마에 대한, 어머니에 대한 소설!!!


그나저나...

난 좀 엉뚱한데서 생각을 많이 한거 같다.


주인공이자 어머니인 효심은...

어릴때 "엄마"의 정을 받지 못해 살았기에 "돈"보다는 "엄마의 정"에 더 집착하고 아이들을 그렇게 키운다.

하지만 정작 장성한 자식들은 "그런 정보다는 돈"이 더 필요한 상황.


그런데 어릴때 어렵게 살아서 대학도 못나온 숙희는 지금은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않아도, 아니 자식들이 말하면 팍팍 돈을 쓸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있는 것!!!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냐 물으면...

사실 선택할 수가 없다.

둘 다 정말 좋은 엄마니까...

그러나 둘 다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자식들에게 해준건데...

정작 자식들은 그보다는 다른걸 요구하는 상황이 된 것...


지금 난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휴직"중이다.

이 선택을 할 수 있었던건...

나도 어릴때 "일하는 엄마" 밑에서 컸기에...

그래서 엄마가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내 가슴 깊숙한 곳에 아직도 멍울로 남아있기에 내 아이들에게 만큼은 그런 멍울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한 선택이였다.


그런데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일까?


물론 주인공 효심이 그렇다고 열심히 안살았다는건 아니다.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우선순위는 돈이 아니였던건 분명하다.


결국 기승전 돈으로 치부된 어머니의 사랑과 그런 어머니에 대한 자식의 애정이 이 책에 너무도 적나라하게 들어나있는 것 같다.


맘이...

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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