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데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은...
당신의 아이는...
얼마나 평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위의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책이 "토토의 눈물"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란 질문에 65%가 중산층이라 대답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중 20%정도만이 중산층일뿐 나머지는 상류층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듯, 지금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는, 내 아이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약 15%에 포함되는 상류층의 아이들이란 사실...
사실 상류층이란 표현은 좀 그렇지만...
밥을 제때 먹지 못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지구상에 85%나 된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지역적 요인인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전쟁으로 인해 저 85%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이 책에선 소개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고통속에 사는지 나조차도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내가, 그리고 내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만큼 나도 무지한거지... ㅠㅠ
특히나 가슴아팠던 사연 몇개를 소개하면...
가족이 내 눈앞에서 죽었음에도, 그 살인자가 누구인지 알지만, 내가 살아야 하기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못한다고 말해야 하는 아이들...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살고자 눈앞이 지뢰밭임에도 총알받이로 걸어가야 하는 아이들...
정말...
이 아이들이 커서 과연 어찌 되려고... ㅠㅠ
아마 그 아이들의 기억속엔 좋은 것보다 나쁜게 더 많다보니 나쁘게 자라지 않을까 걱정이다.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아닌, 지금의 작은 움직임이 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밝게 자랄 수 있음에 오늘도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