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게 뭔가 했다.

그래서 보니까...

잘못을 하면 받는 딱지같은거다.

그 딱지의 이름이 '나쁜 어린이 표'.


이 책은 초등국어교과 교육연구회에서 만든 만큼...

사실 아이들용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을 위한 아이심리책? 뭐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반장선거, 지각, 과학상자 등으로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 우리의 주인공.


물론 친구와 다퉈서 선생님께서 나쁜 어린이 표를 주신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혹은 다른 친구가 시비를 걸어서...

혹은 다른 친구가 엄살을 피워서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주인공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책!


특히나...

주인공인 건우.

좀 잘 해보려 했건만...

착한 어린이 표를 받으려 노력했건만...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는거지~ ㅋㅋㅋ


처음 선생님은 "결론"만 보고 아이를 나쁜 어린이와 착한 어린이로 나눠 평가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선생님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나도 그런다.

아이 둘이 싸우면 꼭 우는 아이 편을 들고, 맞은 아이 편을 들고...

알고보면... 그 아이가 시비를 걸은 것이고, 먼저 물건을 빼앗은 것이였는데 말이다.

(그러다보면 대부분 첫째가 야단맞는다. 미안하다 우리 첫째딸~~~)


이 책은 아이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하라는 그런 책이 아니다.

어른들에게 아이를 판단하는 기준을,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다.


선생님들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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