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 성폭행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실화
칼린 L. 프리드먼 지음, 이민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낼 용기를 내준 저자에게 무한한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순진한 소녀였던 저자는 유럽여행도중 파리를 들렀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한다.

물론 그녀도 말하지만 다른 지역이라고 안전하고 파리라고 안전하지 않고 그런건 아니다.

다~~~ 똑같이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녀는 파리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잘 극복해 냈고, 캐나다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으니...

어쩜 그런 경험을 했지만 성공한거지.


그리고 이건...

그녀 스스로도 말했지만, 본인은 주변의 환경이 좋았기에 가능한 것이였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지금 나의 경험이라고... 이런책...

팔리긴 팔리겠지만...

글쓴 작가는 해외로 갔겠지? ㅠㅠ

그런면에서는 저자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인거지~~~


대부분이 성폭행은 "개인적 불운"이라고 말을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엔 전에 몰랐었는데, 이런 숨어서 말 못하는 사람들이 17%나 된다고...


그나저나...

이게 소설이 아니기에 에세이라 읽는게 좀 힘들어 오래 걸렸다. ㅠㅠ

하지만 나도 여자고, 내 아이들도 모두 여자이기에 조심, 또 조심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느리게 느리게 완독했다.


근데...

저자도 말하지만...

트라우마 등은 그 상황을 다시 스스로 꺼내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고... ㅠㅠ

에효~~~

그럼... 그럼...

위안부 끌려갔던 할머니들은... ㅠㅠ

어휴~~~ ㅠㅠ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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