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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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이누준

* 출판사 : 알토북스

* 출간일 : 2025. 11. 10.

* 페이지수 : 352페이지


누군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면 찾아가야만 하는 무인역인 슨자역의 숨은 이야기.


주변에 가족, 혹은 연인, 친구 등이 사고로, 병으로 사망하여 지금 당신의 곁을 떠났나요?

그렇다면 조용한 무인역인 슨자역에 가보세요.

당신의 간절한 그 마음이 그들을 당신 앞에 불러올꺼에요.


내가 만약 이 책의 출판사 홍보마케터라면 위의 내용을 소개글에 넣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이다.

주변에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아직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하고픈 말이 남아있기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보고싶기에 이 책의 주인공들은 간절히 빌고 또 빈다.

슨자역에 노을열차가 들어오기를 말이다.


작년에 읽었던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이 있었다. 그 책과 이 책의 다른 점은 그 책에선 망자의 허락(?)이 있어야 둘이 만날 수 있는데, 이 책의 이야기엔 산자의 간절함만 있으면 망자를 만날 수 있다.


솔직히 아직 내 주변엔  이렇게 간절히 빌만큼의 관계에 있는 사람이 사망한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으면서 감동에 눈물을 흘리기 보다는 그냥 책이구나, 하나의 이야기이구나, 이렇게 끝나는구나란 느낌만 있을 뿐이였지만, 아마도 근래에 주변에서 소중한 이가 세상을 떠났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읽어가지 않을까?


삶과 죽음.

사고로 헤어질 수도 있고, 병으로 헤어질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다 각자에겐 슬픔이리니...


당신의 간절함이 당신을 노을열차가 멈추는 슨자역으로 안내할 수 있으니 간절히 그들과의 재회를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일본 여행지로 책의 배경이 된 그곳을 찾아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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