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교도관이야? - 새로운 시선과 그림으로, 개정판
장선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예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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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장선숙

* 출판사 : 예미

* 출간일 : 2025. 10. 31.

* 페이지수 : 288페이지


교도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


이 책은 내겐 낯설진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촌오빠가 지금 교도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빠니까... 저자와는 조금 다르다.)


저자는 여자.

그리고 여자 죄수들이 복역중인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이다.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고,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강력범죄의 범죄자들이 많다보니 아마 이 책을 남자 교도관들이 읽는다면 아마도 피식하고 웃을런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사촌오빠의 이야기로 듣던 것과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약간 다른 부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틀린 말을 했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분명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교도관으로써 그간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아쉬웠던 점과 보람찼던 점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부모님이 교도관이면 자식도 교도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들을 소개하고 있다.(뭐 이 부분은 케바케니 다 맞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대부분은 좀 아쉬웠던 부분들이 더 소개되고 있다.

저자도 사람이기에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나쁜 사람으로만 보기 보다는 어떻게든 교화하여 세상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해서 다시 안들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또 다시 마주치게 되는 경우들을 볼 때마다 많이 고민스럽고, 연민도 생기며, 또 한편으로는 회의도 드는 듯 싶다.


저자는 이 책의 도입부에서 교도소라 칭하지 않고 그곳을 교정기관이라 칭하고 있다. 그것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죄수가 아닌 사람으로, 그리고 죄인으로 낙인을 찍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인격으로, 실수로 그곳에 들어와 다시는 이 곳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이 담겨져있고, 그런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보면 교도소는 강력범죄, 상종하지 못할 사람처럼 나온다.

하지만 슬기로운 감방생활이나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처럼 한번의 실수로, 오해로, 부당하게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그러니 그들을 나쁘게만 보지 말고, 그들의 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들과 다시 잘 지내려 노력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직접 교도관이 되어 그들이 세상에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지금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이 책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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