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아이 로빈의 그림책장
안드레스 칼라우스키 지음, 무리엘 미란다.후고 코바루비아스 연출, 주하선 옮김 / 안녕로빈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안드레스 칼라우스키

* 출판사 : 안녕로빈

* 출간일 : 2025. 9. 25.

* 페이지수 : 88페이지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이들에겐 이 책이 쉽고, 이해가 빠를지 모르지만, 뇌가 꽉 굳어버린 으른이가 된 내겐 많이 어려웠다.

특히나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만 보고 이해하려는 나같은 어른들은 아이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 책은 이렇게 아이들의 숨은 심리까지도 생각하고, 바라보고, 보듬어주고, 이해하라고 말한다.


펠리페와 막스는 형제다. 그리고 이 두 이아에겐 겉으로 표현할 수 없는, 말하면 안되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필리페는 투명해지고, 막스는 그런 필리페를 찾아다닌다.


그냥 봐서는 잘 모르겠어서 책에 나온 아동심리를 찾아봤을 정도로 내겐 이 책이 어렵다.


해석을 좀 하자면 두 아이에게 큰 일이 생겼다.

아마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안나오고 마지막에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을 보니, 부모가 사고로 사망했던가, 살해를 당했거나, 혹은 자살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두 아이는 그 사건을 쉬쉬하는 어른들과, 자기 자신에게 진짜 속마음을 숨긴다.

'말하면 안돼!'


그 과정에서 펠리페는 스스로 숨어버리는 선택을 하고, 그런 필리페를 막스는 찾아 다닌다.

"형~"


우리는 흔히 너무 충격을 받으면 말 문이 막힌다는 말을 한다.

 그것은 그만큼 충격을 받아 스스로 세상과 단절되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인데, 필리페는 이렇듯 세상과 담을 쌓기 시작했고, 그러한 펠리페의 심리를 저자는 '서서히 투명해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한듯 하지만 막스의 노력으로, 그리고 할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아이는 세상에 다시금 나오려 한다.


진짜 어려움이 생기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과연 정면승부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저자는 이런 선택과 노력이 사실은 다 학습된 것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방법들을 학습해야한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내 아이들은 펠리페와 막스가 경험한 말할 수 없는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경험을 하게 되더라도 잘 극복하고 이겨내기를 기도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