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필사 에세이
오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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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오은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출간일 : 2025. 7. 30.

* 페이지수 : 240페이지



무더운 이 밤, 내 마음을 달래고, 내 마음을 위로하는 필사 에세이


여름과 겨울중 어느 계절이 본인에게 맞다고 생각하는가?

내 경우 겨울을 더 싫어했지만, 요즘은 여름보다는 겨울을 더 좋아한다.

아마 지금의 내가 남들이 말하는 갱년ㄱ가 시작되서일까?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갱년기가 시작된 요즘.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나는 나대로 짜증을 달고, 화를 달고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날카로운 소설류 보다 에세이가 좋더고, 더 손이 많이 간다.


이 책은 지금의 내게 딱 맞는 책이지 싶다.

맘을 다스려주는 위로의 말과 함께, 그 위로를 다시 손으로 써 내려가며 내 마음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대부분 이런 에세이들은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거기에 나아가 이런 내 감정을 다스리도록 필사까지 하라고 한다.

사실 필사를 하다보면 처음엔 모르지만 쓰는 동안 마음이 비워지고, 차분해지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아마 필사하는 시간동안 온전히 글자에 집중하게되기 때문이 아닐까?


아직 이 더위가 지나가려면 최소 2주는 있어야 한다고... 이럴 때일수록 그 누구보다 나를 더 온전히 바라봐주고, 목소리를 온전히 들어봐줘야 잘 지나갈 수 있다고...


그래서 책 제목도 '밤에만~' 착해진다고 한다.

사실 낮에 필사는 잘 안되니까 말이다.


작가의 한 마음을 읽고, 작가의 한 마음을 써내려가는 필사 에세이.

아직 더위가 남아있으니 지금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더위가 사라지진 않지만, 뾰족해진 마음은 조금은 둥그레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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