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 씨큐브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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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오서

* 출판사 : 씨큐브(느낌이있는책)

* 출간일 : 2024. 12. 11.

* 페이지수 : 302페이지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은, 진짜 삼랑진역에 '삼랑진역 오막살이'란 카페가 있을까란 것이다.(작가의 말에 보면 삼랑진역은 있는게 일단 맞다.)


당신의 인생은 안녕하신가?

이 책은 어쩌면 이 한 문장을 길게 풀어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회사를 사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무궁화호에서 만나게 된 두 남녀인 미정과 창화.

사실 이들의 만남만 보면 "이그... 그 흔한 로맨스 소설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엔 인생이 있고, 철학이 있고, 그리고 사랑에 대한 정의가 있다.


읽다보면 몇몇 문장은 적어두고 되새기게 된다.

상욱의 한 마디가, 창화의 한마디가, 그리고 미정의 한 마디가 모두 시가 되고,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앞만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무궁화호로만 갈 수 있는 삼랑진역은 어쩌면 단순히 쉬어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지금 내 인생의 목표가 과연 나를 위한 목표인지를 점검하는 그런 지도같은 곳은 아닐까?


얼마전 동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나와 남편이 느낀 것은 이런 아름다운 곳을 두고 왜 우리는 아둥바둥거리며, 특히나 아이들을 그렇게 들들 볶으며 10시까지 학원 뺑뺑이에, 새벽 1~2시까지 학원 숙제에 들들 볶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고 또 이런 곳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것도 그 또한 재미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읽어서 그런지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이 힘든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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