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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평점 :
너의 새벽을 깨워라. 세상의 끝에서 마주하는 나의 이야기.
처음 도입부를 읽으면서 이 책의 설정에 대해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좀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 지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졌다.
사람은 누구나 자아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자아가 하나는 아니다.
이럴땐 용기 있게 나서다가도, 다를 땐 소심해 진다. 그리고 또 다른 때엔 수줍어 하고, 다른 곳에서는 열과 성을 다해 반항 아닌 반항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자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벽은 졸업식 날 삶의 포기라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다시 깨어난 새벽의 앞엔 별과 태양이 나타난다.
처음엔 이들이 뭔가 한참을 읽었는데, 나중엔 이 모든게 새벽의 자아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별과 태양은 새벽을 깨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바로 새벽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삶을 살아나가고 싶어하도록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말한다. 아이들이 공부가 재미없는 것은 공부를 해야하는 것, 의무로 받아들이기 때문이고, 만약 아이가 자신의 꿈을, 장래를, 미래를 생각해 스스로 하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모두 공부가 재미있어진다고 말이다. 그 말인 즉슨 아마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삶에 목표를, 의미를 부여하여 삶에 욕심을 내기 때문인 것이다.
사실 이 책의 배경은 어둡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밝다.
어른들도 읽으며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특히 사춘기를 포함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읽으면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