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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뭐든 계속 자신이 좋아서 파고든다면 되긴 하는데....
일본인이면서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저자!
지금이야 성공해서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내고 그랬으니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저자의 부모님의 속은... 거참...
요즘 내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미래이다.
과연 이 녀석들이 커서 뭐가 될지, 그리고 과연 이 험난한 세상을 잘 이겨낼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잘 찾아 사회의 한 일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말이다.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이런 불안해하는 나에게 계속 메시지를 던져준다.
'괜찮아. 그렇게 하다보면, 본인이 좋다고 하다보면 분명 잘 살아갈 수 있을꺼야. 그러니 아이들 걱정은 조금만 내려놔.' 라고...
사실 에세이를 읽으면 읽는 내내 그냥 저자는 이랬구나, 저랬구나라고 생각하며 공감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왜 자꾸 내가 위로를 받는지... ㅋㅋ 사춘기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땐 못했던 공감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 했다.(저자의 의도는 그게 아녔겠지만...)
아무튼... 우연히 본 영화를 통해 루마니아어에 관심을 갖게되고, 그렇게 시작된 공부가 취미가 되고, 친구를 사귀게 되고, 거기에 돈까지 버는... 어찌보면 가장 부러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흔히 어른들은 수험생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다보면 다 되게 되어있어! 그러니 네 최선을 다해봐."라고 하지만 현실에선 죽어라 노력해도 공부가 완성되지 못한다.
어쩌면 이럴 땐 저자처럼 뭔가 다른 일에 눈을 돌리고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삶을 엿보고, 반성하며, 위로를 받았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