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
코노 유타카 지음, 최은지 옮김 / 리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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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거듭하여도 다시 나타나는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


이 책은 딱 일.본.소.설. 스타일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내내 일본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특히 사람이 아닌 동물로 환생하는 부분에서는 역시나 일본이 아니면 이런건 상상도 못하지... 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랑은 과연 얼마나 영원할까?


100세 시대, 요즘 우리는 100세 시대이기에 지금의 반려가 절대 영원할 수가 없다고 말을 한다.

나조차도 남편을 지칭하며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표현보다는 "가족"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랑"때문에 산다기 보다는, "사랑"하기에 함께한다기 보다는, 가족으로써 "의리"때문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말을 하는 작금의 상황에 과연 사랑이 영원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이런 류의, 생을 거듭해도 사랑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웹툰의 로맨스 소설들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사실 사랑보다는 의리와 신의를 더 믿는다. 그래서인지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한다. 그런 나조차도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한편으로 안타까워 하면서, 그리고 내가 다시 환생한다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지금 우리들에게 부족한 면을 너무도 잘 채워주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워낙 탄탄하게 글을 잘 써줘서 상상하기 편하게 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상상하는 것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은 너무나 다르기에, 재미있게 읽은 나조차도 너무 재미있어서 이 이야기가 다시금 영상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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