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비행 소년들 - 베일에 싸인 관리자 ‘팅커벨’의 목적은 무엇인가?
마츠무라 료야 지음, 조아라 옮김 / 할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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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에 다녀온 아이들의 갱생 프로그램.


우리는 흔히 소년원에 갔다왔다고 하면 일단 나쁘게 본다.

만약 그 나이가 성인으로 분류되는 나이이면 교도소에 다녀왔겠지? 그리고 그런 교도소에 다녀온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색안경끼고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죄가 뭘까? 진짜 못되먹은, 사이코패스라 그러했을까?


이 책엔 문제아들이 너무나 많이 나온다.


부모님이 집에 안계실 때 술파티를 벌이거나, 약하지만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잎을 태우거나, 몸을 팔거나...


하지만 저자는 이런 문제점들이 모두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 어른들의 문제일 수도 있고, 아이 스스로 해결해 보려다가 나쁜 길로 빠진것이라는 가정하에 이 책을 쓰게된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는 그 아이들이 다시는 그런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믿고 있다.

그래서 이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상현실인 VR을 안내하는 팅커벨을 선두에 세웠다.


왜 그 아이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그건 아마도 잘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그런 네버랜드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렇게 마음을 열며, 좋은 쪽으로 변화되려 노력을 하게 된다.


아이들의 사춘기가 심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압박감 보다는, 아이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으면서 공부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듯, 어쩌면 이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네버랜드라는 공간에 숨은 이유와 팅커벨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친구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어둠의 세상이 아닌 빛의 세상에 나오게 된다.


다소 우리의 정서와는 약간 맞지 않아 읽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워낙 잘 묘사하고 있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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