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픽션 나이트
반고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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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은 오싹한 이야기들이 만나고 싶을 때!!!


전설의 고향처럼 귀신이 갑짜기 확 튀어나와 놀래키는, 그래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혹은 부산행처럼 좀비가 막 기어나오고,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죽거나 하지 않아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들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다라는 생각들이 더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각 이야기들엔 사연들이 있고, 그 사연들엔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꼭 넌센스 문제를 풀어가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총 7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실제 한 이야기당 평균 40~50페이지 분량이다보니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서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집은 잘 안읽고, 피하는 사람인데 이 책은 그런 내게 '소설집도 재미있네'라는 반전적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의 분야는 미스터리로 분류되어 있지만,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이 작가는 미스터리나 추리보다 판타지를 더 재미나게 잘 써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귀신은 진짜 존재할까? 아니면 사람들의 공포나 아쉬움, 후회가 만들어낸 허상일까? 마지막까지도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너, 귀신이 있다고 진짜로 믿고 있는거야?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무서운 귀신 이야기는 여름에나 읽는다는 편견을 깨고, 추위가 시작되는 늦가을인 지금 시즌에도 되려 커피 한 잔과 함께 재미나게 읽어갈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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