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야
강미야 지음 / 학교앞거북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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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유기견의 실상을 알려주는 그림책, 다행이다


왜 유기견이 될까?

유기되는 개들의 다수가 병들어, 예쁘지 않아서, 예상한 것보다 손이 너무 많이 가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꼬미는 한 때 유기견이였다. 그리고 그런 꼬미를 키우는 주인은 소미. 소미는 자다가 소변 실수를 한다. 꼬미는 소미의 그런 실수로 인해 소미가 버려질까봐 두렵다. 그래서 소미의 실수를 숨기려 노력하고, 소미가 버려질 것에 걱정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다.


직접 연필로 그린 그림체가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귀여운 꼬미의 눈망울이 실제 강아지의 실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고, 자꾸 펼쳐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시중엔 강아지를 버려 유기견이 되는, 그리고 유기견을 보호해야한다는 내용을 말하는 책들이 참 많다. 동화로, 에세이로, 만화로... 하지만 이것들 중에서 실제 계속 책을 두고두고 읽고,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키우던 개를 자신의 물건처럼 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권리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개들에게도 생각이 있고, 마음이 있고, 생명이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그런 책이였다.

오래오래 두고두고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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