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빤쓰 키다리 그림책 31
박종채 지음 / 키다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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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아!


나도, 그리고 내 아이들도 난 옷이며 신발, 가방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물려받아 입고 사용했다. 사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너무 빨리 크기에 이런 물건들을 새제품으로 구매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아 낡거나 찢어져서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작아져서 새로 사야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어릴때, 그리고 내 부모님, 삼촌, 고모, 이모가 어릴 때는 조금 또 다르지만 그분들이 커가던 그 시기엔 더더욱 이렇게 물려입고 물려받는 것이 더 당연한 그런 시기였다. 그때는 특히나 성별도 안따지고 물려주고 입고 사용했기에 나도 사촌 오빠들의 옷을 꽤나 많이 물려받아 입었었다.


요즘도 아나바다라는 이름으로 서로 물려받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성별은 맞춰 주지만 과거엔 그러지 못했었다. 이처럼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아 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인공은 친구들 앞에서 누나의 속옷을 물려입은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겉옷이야 그렇다 치지만 속옷까지!!! 이건 너무하지 않나?


결국 엄마는 주인공을 위해 주인공만의 속옷을 만들어 주신다. 만세!


그런데 과연 이런 것들이 부끄러운 것일까? 들키기 않고 숨겨야만 하는 치부일까?

아니 이건 그만큼 아끼고, 절약하는 것으로 특히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내용을 꼭 알려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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