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이발소
한주리 지음 / 소동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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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추억, 100년의 이발소. 그 곳, 만리동 이야기.


과거 유명한 이발소들이 다 있던 그 곳, 만리동.

하지만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그 곳!

어찌보면 그것이 당연한 수순이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냥 편리함에, 좀 세련담이란 것에 사로잡혀 진짜를 잃은 것일 수도...


처음엔 사진을 좀 색다르게 표현한 책이란 생각을 했었지만, 알고보니 이 책은 모두 저자가 그림을 그린 것이였다. 그래서 처음 책을 받고 책을 읽기전에 그림을 보고 먼저 놀랐고, 내용을 읽으면서는 그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숨어있는 디테일에 놀라면서 읽었다.

손님들의 특징이며, 그 표정과 행동들까지...


요즘 우리 주변엔 챗GPT, 카카오 등 AI들이 인간을 대신해 나와 소통을 하고 있다. 헌데 그게 진짜 내게 필요한 것일까? 영화 제5원소에 보면 화장을 해주고 헤어를 해주는 기계가 나온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일까?


우리는 빨리빨리 무언가를 처리해야한다고, 빨리빨리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배우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고 배우고, 가르치고 있지만 인류의 마지막에 남는 직업은 어쩜 이런 만리동의 이발사처럼 소통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봐주며, 사람으로 대접해주는 직업군만 남는다는 말이 있듯 지금은 추억의 뒤안길로 좀 밀려 있는 듯 싶지만 사실 만리동 이발소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는 그런 생활이 아닐까 싶다.


잊혀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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