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고양이 밀드레드
조노 간츠 지음, 윤영 옮김 / 하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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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멋진 것만이 멋지게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남들이 보기에 대단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냥 내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진짜 너의 것이다.


자주 우리는 남의 눈에 들기 위해서 자신을 포장하고, 나라는 진짜 모습을 숨기며, 남들이 원하는 모습의 나를 보여주곤 한다. 하지만 꼭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것이 다가 아니다. 어떤때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다른 이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미술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밀드레드.

남들이 보기에 밀드레드는 게으르고, 미술엔 감각도 관심도 없는 그냥 무능한 고양이로 보인다.

하지만 밀드레드는 너무 소심해 남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리지 못할뿐 사실은 미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양이이다.


하지만 이런 밀드래드에게 엄청난 사건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생쥐를 발견한 것!

처음엔 미술작품들을 보호하느라 조심하며 생쥐를 쫓아가지만 결국 고양이의 본성이 커지면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술관을 뒤집어 놓는다. 물론 생쥐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밀드레드의 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은 되려 극찬을 하고 감탄을 하며 경외의 시선을 보낸다.

어쩜 이 모든 결과가 그간 숨기고 있었던 진짜 밀드레드의 재능이 아니었을까?


부모인 나는 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잔소리를 한다. 헌데 정작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공부를 잘하면 세상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처럼만 말해주지만 사실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건 하나의 과정일 뿐인데 말이다.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라는 작가의 조언.

우리 아이들이 미술관 고양이 밀드레드를 읽고 자신을 좀 더 잘 찾아내길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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