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미셸 뷔시 지음, 이선민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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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죽음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린왕자.

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물론 그 내용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사람도 흔하진 않겠지만...)

그러나 어린왕자와 그 책의 저자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의문점이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또 많을 것이다.

무슨 말이냐?

어린왕자의 책 말미에 어린왕자는 죽은 것인지, 그게 아니면 진짜 자신의 행성으로 가버린 것인지 잘 모르게 끝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도 죽었다고 사람들이 인지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그의 시체는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인 미셀 뷔시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사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사람들이 어린왕자 이야기에 열광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였냐고 말을 하고 있다.

진짜 그럴까?


앞뒤 문맥에 하나도 안맞게 허무맹랑하게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그냥 재미로 썼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든 느낌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사실은 진짜 살아있었던 것이 아닐까?'란 작가의 의심이 너무 합리적이기에 진짜 작가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를 찾아낸 것이 아닐까란 생각마져 든다.


우리는 흔히 이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어른을 가르켜 '어린왕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과연 어른왕자를 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그런 사람이였을까? 아니면 전쟁으로 어지럽고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절망에 찌든 사람이 많았던 그 시기에 사람들을 응원하고 사람들을 위로 하기 위해 어린왕자를 쓴 것일까?


그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어린왕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시 고민하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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