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의 최근 버전으로 각색한 동화

디즈니 기묘한 소원 1 : 새로운 친구들 ㅣ 디즈니 기묘한 소원 1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김미선 옮김 / 라곰 / 2022년 5월

디즈니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의 최근 버전으로 각색한 동화

디즈니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의 원작들을 보면 사실은 해피엔딩의 결말은 아니다. 특히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이 마지막에 에리엘이 공기방울이 되어 사라지는 결말을 맞이한다.

이 책도 제목에 보듯 디즈니를 모티브로 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보다는 원작인 안데르센 작품에 기초를 두고 있는 듯 보인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셸리. 전학이란 것 자체도 사실 쌍수들고 환영할 일이 아니건만, 가게 된 이유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밝히기 싫은 부모의 이혼! 그렇기에 셸리는 그 누구보다 학교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기를 간절히 발하고, 학교 일진 모임과 친해지려 한다.

그런 셸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확인한 우르술라.

우르술라의 달콤한 유혹에 셸리는 마음을 열고, 해서는 안될 소원을 빌고 만다.

그리고 그 결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결말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다 읽은 나도 그렇지만 첫째 아이도 읽고나서 몇번을 내게 물었다.

"엄마, 이거 이대로 끝이야? 정말 끝난거야? 설마 2권에서 연결되는 것 아니야?"

음... 미안하지만 아니다!

여기서 끝!!!

기존의 아이들 창작동화를 기대했다면 시작조차 하지 말아라!

좀 다른 결말을 맞이하고 싶디만 이 책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모든 일엔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는 꼭 자신이 책임지고, 짊어질 수 있고, 참을 수 있는 수준으로만 승락하기를...

책의 내용보다 저자의 마지막 한마디가 더 재미있었던 책이였다!!!(물론 내용도 좋았는데, 저자의 말이 더 좋은 나는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