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사냥 -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샘터어린이문고 67
김송순 지음, 한용욱 그림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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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레의 정신과 얼을 이어가는 그들의 이야기.


일제 강점기에 만주로 넘어간 조선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물론 그중엔 자의도, 타의도 있었지만 정암촌 사람들처럼 반자의로 간 사람들이 있다고는 생각치 못했다.

무슨 이야기냐... 난 자의로 건너간 사람들은 그냥 건너가서 그곳에서 정착하기 쉬웠으리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들의 이주도 사실은 일본인들의 술수에 넘어간 것이란 사실을 몰랐다는 말이다.

아마 이 책에 더 자세히 나오진 않았겠지만, 이조차도 일본인들이 우리땅을 자신들의 것으로 수탈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이주를 더 부축였으리라...


그렇게 건너가 마을을 이룬 정암촌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그곳엔 우리를,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인 백호가 있다.

이런 그들의 정신과 얼을 빼앗기 위해 일본인들은 백호잡이에 나선다.

그리고 이와함께 마을 사람들은 일본순사들의 눈을 피해, 그리고 다른 마을사람들의 눈을 피해 일을 꾸미는데...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기존에 봤던 영화 대호가 생각난다. 물론 대호와는 좀 방향이 다르지만 호랑이를 우리의 얼로, 우리의 수호자로 보호하려는 대상이란 점은 같다.


결국 백호는 사냥을 당한다.


거참...

그 과정에서도 자신만 살아남으려는 족속이 있고, 자신이 희생됨을, 피해입음을 알면서도 자신이 먼저 희생하는 사람도 있다.

어찌보면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게된 이유가 '나만' 혹은 '우리 가족만'을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래도 그 와중에 나, 혹은 우리 가족이 아닌 우리 겨레, 우리 민족을 생각해서 열심히 하신 분들도 계셨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를...



** 본 후기는 해당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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