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여우 돋을볕 문고 1
김형진 지음, 이갑규 그림 / 지구의아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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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우의 참 모습을 알아가는 이야기


우리는 흔히 여우는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구미호라는 말이 생겨났고, 오죽하면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개나 달린 여우라 칭하며 그만큼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을 할까.


하지만 진정 여우는 신뢰할 수 없는 존재일까?


이 책에 나오는 스파이 여우가 그런 여우의 비밀을 밝혀준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동화를 가장하여 여우에 대한 진실을, 여우들의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매번 배신하고, 남에게 피해만 줄 것 같은 여우.

하지만 그 어떠한 동물보다 모성애가 강하다.

그리고 시체를 파먹기 위해 무덤을 파해친다는 오명을 쓴 여우의 이런 행동은 사실 무덤 근처에 자신의 비상식량을 묻어놓고 필요할 때 꺼내먹기 위함이라.


결과적으로 여우의 행동이 인간에게 유해를 끼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여우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였던 것이다.


특히나 다른 동물에게서 보기 어려운 모성애를 여우는 자신의 자식뿐만 아니라 버려진 동족에게까지도 보여주는 행동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무시하고, 억압한 여우에게 사과하고 되려 우리가 배워야하는 마음가짐을 여우가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자연의 생태계, 그리고 그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우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면 아이가 여우를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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