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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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고전같지 않은 고전 추천.


난 책을 나름 많이 읽지만 안읽는 장르가 몇개 있다.

비문학에서는 사회학을 안읽고, 문학중에선 고전은 안읽는다. 그 이유가 고전은 그 특유의 문체가 있다보니 아무리 새로이 번역본을 낸다 하더라도 그 특유의 문체를 숨길 수가 없다보니 그런 고전은 사람들이 추천하기를 번역본 보다는 원문을 보라고 한다.

(나처럼 영못알은... 뭐 포기해야지!!! ㅠㅠ)


그런데 이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뭐랄까...

좀 순수한 현대문학과 차이가 없다고 할까?


알퐁스 도데의 다른 유명작인 "별"만 보더라도 이야기가 순수한 시골 분위기를 읽어낼 수가 있다.


이 책,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프랑스의 프로망스에서 저자가 쓴 에세이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라고 하는데, 에세이같은 느낌이 맘 편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순수하게 읽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정작 또 난 에세이는 잘 안읽는데... 허허허~)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프로망스로 간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모아모아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가 모여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것이다.

사실 이 책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는 느낌은 이 책이 편지로 쓰여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기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신뢰가 가고, 그렇기에 더 창작보다는 에세이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고전이란 느낌보다는 그냥 남의 편지를 속닥속닥거리며 함께 비밀처럼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 어렵지 않게, 쉽게 읽어갈 수 있는 그런 책으로 다가오는 것같다.


고전은 재미없고, 고전은 지루하고, 고전은 따분하다는 편견을 확실히 깨부셔준 책!


이런 고전이라면...

계속 읽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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