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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대생활 - 최상위 의대생들이 이제야 털어놓는 특A급 공부법
박동호.장지호.함경우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12월
평점 :

공부 천재들이 알려주는 진짜 공부하는 방법!
내가 어릴때 어른들은 내게 이런 얘기를 하셨다.
"넌 아직도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냐?"
아니 왜?
나 공부하는 방법 아는데???!!!
하지만 그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게 아니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였다.
그래서 읽어보니...
음... 내 문제였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이 책은 의대에서 배우는 과목들과 의대생활, 의사로써 갖춰야할 자질 등에 대한 내용이 80%이상 담겨있다.(그래서 제목도 슬기로운 의대생활이겠지만...)
그럼 나머지 20%는?
그 20%는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의대에서도 써먹는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우리집은 아직 아이들이 초등생이라 뒷부분보다는 앞부분이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책에 줄쳐가며 읽었다.)
그렇지 않아도 의사가 되겠다고 꿈을 키우던 아이들이 많았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드라마로인해 의사에 대한 로망이 생긴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지, 사실 의사가 되려면 먼저 의대에 입학해야하고, 의대에 입학해도 예과를 지나 본과, 그리고 마의 해부학(은근 해부학때문에 의사로의 꿈을 포기하는 의대생들도 많다고 하니...)을 거쳐 국(가고)시를 뚫어 레지던트와 인턴의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드라마는 이런 부분이 안나왔으니 뭐... 이럴 학.실.하.게. 짚어줄 의무를 저자들은 느꼈나보다.
그래서인지 각 진학시기에 해야하는 공부와 갖춰야할 자질 등이 주로 소개되어 있다.
나름 잘 소개하고, 안내도 잘 하고는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 사람은 결국 의사가 되지 못하더라는 내용을 좀 담아줬더라면 좋지 않았을까...(분명 저자들의 주변에서 결국 의사의 길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을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어찌보면 불가능한 사람은 일찌감치 포기할 수 있으니 말이다.(이걸 에피소드로 좀 담아주시지~~~)
그래도...
한때 의사로써의 꿈만 꿔봤던 나에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