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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보지 마 ㅣ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책
니카라스 캐틀로 지음, 최정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들의 상상력을 200배 높여주는 희얀한 책!
아니 책인데 책을 보지말래!
하???!!!
그래서 봤더니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으로 읽히기 보다는 책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 싶다.
책 구성은 간단하다.
어떤 특정 주제를 놓고, 그 주제로 짧은 글을 써놓고, 그 아래엔 그림을 그리도록 구성되어있다.
물론 빈종이면 아이들이 그냥 멍때릴 수 있기에 빈종이가 아닌 가이드라인이 될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은 보는 책이 아니라 그리는, 쓰는 책이다.
사실 책이란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경험하게 해주는(사실 그 간접경험도 결국엔 아이들의 두뇌 자극을 위한 것이지만...) 역할로 쓰여져 있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책은 그냥 "공.부.를.위.한.교.재."수준으로 인식되어있다보니 이런 책도 나온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책은 부모들은 좀 사주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왜?
1. 그림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일단 아이의 취향이 아니니 제외.
2. 우리 둘째처럼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다른 책은 보지도 않고 이 책만 물고빨고 할 것 같아서...(다른 책을 쥐어줘야 이 책을 숨기고 보지 싶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아니라면, 아니 혹시라도 위와 같은 성향의 아이들이라도 가볍게 스스로 도전하고,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기에 이 책을 사용해도 나쁘지 않으리라...
책은 항상 "읽어야 하는"이란 생각을 갖었었는데, 그러한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깨며 어른조차도 놀라게 만들어준 그런 책이였다.
그나저나...
이 책만 너무 판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