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달팽이 라임 주니어 스쿨 12
마리아 포포바 지음, 핑 주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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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기에 더 외로운 왼손잡이 달팽이.


이게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이게 진짜 실화라면 그냥 대박감이다.


사실 다른 사람과 다른, 다른 것들과 다른 물건과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처음엔 신기하게 바라보지만 뒤로 갈수록 이상하게 바라보고, 급기야는 돌연변이라는 이름으로 배척하고 두려워하게된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엑스맨!

처음엔 신기한 존재였다가, 어느정도 지난 시점엔 결국 엑스맨이 인류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인간과 엑스맨이 싸우게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그리 되었냐고?

뭐 그리 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이렇듯 다르다는 것.

다행이 힘없고, 그냥 다르기만 한 왼손잡이 달팽이는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재미는 없는 팍팍한 삶(?)을 살아가게 되고,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슷한 존재를 만났지만, 그들의 자손들 중에선 왼손잡이 달팽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본인, 그 하나는 다를지언정 그 자손들은 다르지 않음을, 그냥 일반적인 사람과 동물과 같아진다는 것, 그 안에 또 다시 융화되어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도 달라 배척되어버릴 뻔 했던 제레미.

뭐 끝은 나름 행복(?)한 결말을 마지했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제레미와 같은 존재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이 책은 끝을 맺는다.


다르기에 배척당하고, 같은 존재에서도 소외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 왼손잡이 달팽이.


다르다고 쫌!

차별하지 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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