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먼 여행 ㅣ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지구를 반바퀴나 도는 바다여행.
중세시대!
지구는 평평한 사각형이였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깨이기 시작하면서 지구는 둥근 원이며 돌고 돌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는 아직은 지구가 둘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아주기에 좋은 책이지 싶다.
출발은 미국의 서쪽에서 출발해서 돌고 돌아 영국까지 간다.(작가님! 왜 아시아는 빠진건가요?!!!)
중간에 상상속 괴물도 만나고, 남극도 가고...
물론 가는데 이용한 이동수단은 종.이.배!!!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종이배로 세계를 여행한다.
이 그림책을 보면 나는 꼭 캐리비언의 해적 영화를 보는 착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바다에 대한 두려움과 열망이 담겨져 있다고 해야할까?
그 과정 어딘가엔 아무도 모르는, 꼭꼭 숨겨져 있는 비밀과 함께 정말 엄청난 보물까지 숨겨져 있는 그런 상황 말이다.
그래서인지 100% 자연 풍경이 그려진 모습도 보이지만, 산업의 발달로 너무나 바전된 환경도 볼 수 있다. 물론 자연이 파괴된 것은 아니고 자연과 더불어, 아니 어쩌면 자연에 묻혀서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희망하며 작가가 그린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아쉽게도 바다와 연결되지 않은 나라에 대한 내용은 확인이 안된다. 아프리카의 코끼라와 사자, 치타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곤충도 충분히 많은데, 그런 부분은 다 덮혀있고, 아직까지도 미지의 세상으로 평가받고 연구받고 있는 바다에 대해서만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해내고 있다.
도착한 그 곳!
그 곳에서 기다리는 건?
가족인 듯 싶다.
신대륙 발견을 그려놓은 책.
무시무시한 바다를 종이배와 함께 친숙하게 그려놓은 책.
아이들과 이야기를 만들어 나중에 여행가기를 약속해도 좋을 그런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