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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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100배, 1000배, 10000배 공감하는 이야기들.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갑질을 당하기도 하지만 의도하였던 의도치 않았던 나 조차도 갑질을 하기도 한다.


난 소설집은 잘 안본다.

그냥 뭔가 이야기가 하다만 듯해서 정말 싫어하는데 이 책은 나의 그런 생각을 180도 바꾸게 만들어준 마법과 같은 소설집이였다.


처음 이야기는 퇴사.

어떻게 퇴사하는게 올바른 일일까?

나도 퇴사한지 이제 7개월차인데, 사실 퇴사를 진행하는데 쉽지 않았다. 다들 나를 다잡으려 했지만 이미 난 맘이 떴을 뿐이고, 나의 퇴사를 어떻게든 이용해먹으려는 무리들때문에 더더욱 힘들었다. 그런 나같은 경우를 피하고자 퇴사 대행사가 존재하고 그 회사를 통해 좀 더 쉽고 얼굴을 덜 불키며 퇴사한다.


그 밖에도 남자와 여자의 육아.

갑질 유치원 학부모까지...


어떤건 TV에 나올법한, 또 어떤건 지금의 내가, 아니면 내 주변 지인들이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300페이지가 넘지만 금방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적성엔 안맞다고... 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 그냥 한다고...

정말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계속 하는게 맞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내게 맞는, 내가 즐겁다고 느끼는 일을 찾아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결국 이 모든건 돈때문이긴 하지만...


나도 아이들에게 항상 말을 한다.

진짜 해보고 싶은 일을 하라고...

그런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서 나중에도 계속 하고싶고 재미있을까? 인생이 얼마나 긴데 말이지...


이런 의문까지도 느끼게 해주는 유쾌한 직장 이야기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일의 출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래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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