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레트 라우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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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귀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책


우리나라에 이와 비슷한 책이 있다.

물론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우리나라의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 제목은 '경청'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이 들어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응당 말을 듣기 보다는 하기를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나 조차도 남의 이야기는 내 관심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먼산을 바라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귀'는 정말 열심히 들어준다.

다른 동물들의 노래도, 다른 동물들이 겪은 경험담도, 다른 동물들의 반성문도... 그렇다보니 동물들에게 귀는 자신의 말을 깊이, 잘 들어주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귀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그 위기를 극복해내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게 100배는 더 어려운 것! 그럼에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이헤하고 함께 공감해주는 것이지 그냥 듣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귀가 다른 동물들에게 인정받은 이유도 그냥 들은게 아니라 귀 기울여,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

남에게 돈으로 도와줄 수 있으면 돈으로 도와주고, 그게 안되면 몸으로 도와주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엔 마음으로 도와주고 공감해주고 빌어주라고...

어쩌면 이 말슴의 순서가 틀렸을 지 모르겠다.

먼저 마음으로 도와주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직접 몸으로 도와주고, 그것도 여려울 경우엔 돈으로 도와주라고 말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러기에 더욱 공감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공감과 함께 경청은 필수불가결의 조건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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