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개의 바다 : 바리
정은경 지음, REDFORD 그림 / 뜰boo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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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 딸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창작동화.


부모란 무어라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좀 더 깊이 들어가 엄마란 무어라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자는 아이가 뱃속에 생기는 그 순간부터 엄마가 된다고 한다.(물론 예외도 있기에 이게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비해 아빠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직접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 순간이 되어야 아빠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양이 어렵다.

아이를 뱃속에서부터 인지하고 "나는 이제 엄마다"라는 마음을 갖는데, 그러지 못하니 결국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모성애도 같이 키워가는 것이다.


바리는 자신의 생모인 용왕에겐 버림을 받았지만 키워준 엄마인 공덕에겐 사랑을 받는다. 물론 공덕 또한 바리가 첫 아이다보니 표현하는 방법도, 기르는 방법도 서툴기만 하다.


그렇지만 바리는 생모를 위해 생모의 약을 구하러 저승 바다로 떠난다.


그런 바리가 저승 바다에서 고생하는 것을 알게 된 공덕은 바리를 구하러 저승 바다로 간다.


열두개의 다양한 저승 바다를 묘사한 부분을 읽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

또한 중간중간 그림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두배로 끌어 올려준다.


할머니들 처럼 머리가 하얀 공덕.

그런 공덕을 엄마가 아닌 할머니라 부르는 말괄량이 바리.


이런 둘이 이어가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정의.

보면 볼수록 공덕에 감동하고, 바리에 심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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